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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석학'과 만난 尹 "1년 만의 코로나 백신 개발, 디지털바이오의 힘 보여준 것"

  • 정치 | 2023-04-29 06:57

석학들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 결합이 인류 삶의 패러다임 전환할 것"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방문해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이 해외 석학과 대화를 한 것은 취임 후 세 번째로, 지난해 9월 캐나다 토론토대 AI(인공지능) 석학, 올 1월 스위스 연방공대 양자 석학과의 대화에 이어 이번엔 MIT의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만났다.

이날 대화는 반도체 연구의 대가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이 행사의 호스트를 맡아 진행했고, 모더나 공동창업자이자 40여 차례의 창업 경험을 가진 로버트 랭거 교수, 합성생물학의 창시자인 제임스 콜린스 교수, 컴퓨터 의공학 분야의 떠오르는 스타인 디나 카타비 교수가 발제를 맡아 디지털바이오에 대한 세계적 흐름과 MIT 및 보스턴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랭거 교수와 함께 다수의 창업 경험을 가진 지오반니 트래버소 교수, 의사 과학자로서 MIT에서 융합인재 양성을 책임지고 있는 콜린 스털츠 교수(HST 소장), 뇌 맵핑 분야의 촉망받는 연구자로 미국 '젊은 과학기술자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광훈 교수, MIT 한국인 최연소 박사로 MIT Corporation 멤버인 윤송이 NCSoft CSO, 의사과학자 양성 및 디지털바이오 연구를 확대하고 있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디지털바이오 육성 정책 책임자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이 함께 디지털바이오 분야에 대한 고견과 미래 발전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워싱턴 일정을 마치자마자 이곳 보스턴에 온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동맹이라는 것이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이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 협력이 우리 동맹의 새로운 미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또한 윤 대통령은 독일의 격언인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준다'는 말을 인용하며 "보스턴의 공기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것 같다. 자유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이, 창의와 혁신의 첨단 과학기술 선도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히는 페니실린, 수많은 백신들의 개발이 인류의 삶을 연장하고 질병의 공포로부터 자유롭게 했으며, 특히 최근 코로나19로부터 인류를 자유롭게 한 백신이 1년 만에 개발된 것은 디지털바이오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수많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분석하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AI 기술로 신약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유전자 치료제 개발 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석한 석학들에게 "융합의 산물인 디지털바이오 연구 결과가 어떻게 인류를 위해 긍정적으로 활용될지 함께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석학들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 인류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화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국가를 이끌어 가고 인류의 자유를 확장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철학과 한미 첨단 과학기술 동맹 강화를 방증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디지털바이오 이니셔티브를 수립, 5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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