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과학적·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게 처리돼야"
보고서 '日 오염수 처리 감시체계 신뢰할 만 하다' 평가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외교부는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일본 당국의 방류 감시체계가 신뢰할 만하다'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해 "현재 우리 정부 차원의 보고서 평가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IAEA 중간 보고서에 대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유관부처 간 정부 차원의 평가·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며 "추후 관련된 사항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IAEA 현지 실사엔 우리 유관 전문가들도 계속 참여해 오고 있다"며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하며 관련된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처분 계획의 국제기준 부합여부 등을 검토하는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는 IAEA 사무국 직원과 한국, 미국, 중국 등 11개 국적의 국제전문가로 구성돼있다.
IAEA는 5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오염수의 처리 과정을 검증하기 위해 작성된 4차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TF는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필요한 책임, 소유권을 갖고 신뢰·지속 가능한 방사선 보호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외교부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IAEA는 이번 보고서에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내 방출 전 측정 대상 핵종 선정방식과 관련해 핵종별 측정 및 분석결과를 반영했다. 보고서는 '충분히 보수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몇가지 추가적인 검토사항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후쿠시마 오염수를 이르면 4월부터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그러나 ALPS는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주요 핵종 중 하나인 삼중수소(트리튬)를 거르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 입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는 것이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 일본 측에 오염수 배출 관련 정보를 요청해 제공 받은 자료를 계속 검토 ·분석해왔다"며 "과학·기술적인 측면에서 일본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분석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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