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참석해 초심 다시 새겨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사셔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최된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해 시민들과 시장 상인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취임 후 3번째이며, 전통시장 방문은 11번째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힘껏 받았다"며 "선거일 바로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서문시장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회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 생각을 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지금도 힘이 난다. 이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을 뵈니 국정의 목표가 오로지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사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문시장에 대한 정부 지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대구 시민들께 드린 약속,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잊지 않겠다"면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서문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참여자들이 씨앗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대구 시화인 목련 씨앗이 날아와 자라나서 대형 목련 꽃나무가 되는 형상을 LED 화면에 구현한 것으로, 비상(飛翔)하는 서문시장을 상징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민, 서문시장 상인, 지역문화를 활용한 창업 소상공인인 로컬크리에이터, 이영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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