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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강력한 해양 강군' 구축, '힘에 의한 평화' 구현"

  • 정치 | 2023-03-10 16:50

"강력한 해양강군으로 '힘에 의한 평화' 구현" 당부
김건희 여사와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촬영 하기 앞서 해군사관생도들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촬영 하기 앞서 해군사관생도들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남도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해군 및 해병대 장교로 임관하는 사관생도들을 격려하고, 해군과 해병대가 '강력한 해양강군'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졸업 및 임관식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해군과 해병대가 '강력한 해양 강군'을 구축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 세계 안보 질서가 미증유(未曾有)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동북아와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한·미 핵 기획 및 실행체계를 확립해 확장 억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구축,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이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면서 미래 전장 환경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혁신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여러 영역의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군 구조를 최적화하고, 지휘체계의 효율성을 높여가야 한다"며 "또 첨단전력이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전력증강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을 유지한 가운데 전투 임무 위주의 실전 교육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군 복무환경도 과감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통해 우리 군이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께는 신뢰를 주는 강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6·25전쟁,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북한의 도발과 위협 속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아덴만 여명작전,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한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헌신과 명예를 선택한 여러분이 조국 수호의 숭고한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저 역시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4년간의 사관학교 생활을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강녕한(22세, 남, 사이버과학과) 신임 해군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고, 졸업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 軍 주요직위자,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주한외국무관단, 해군창군원로 가족·유가족 및 졸업생 가족·친지 등이 참석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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