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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비명계가 공천권 보장 거래? 듣기 거북해"

  • 정치 | 2023-03-02 11:40

"본선 경쟁력 담보 걱정이 표결 때 발로된 것"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친명계가 일부 의원들이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 반란을 일으켰다고 거북스러운 말을 한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 야3당 의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조 의원.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무더기 이탈표 사태를 두고 '공천권 보장 거래를 위한 것'이란 일각의 주장에 대해 "본선 경쟁력 걱정의 발로"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표결 이후에 소위 친명 쪽이라고 하는 일부 의원들이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가 그게 안 되니까 뭐 이런 반란을 일으켰다, 비열한 트릭(속임수)을 썼다. 이렇게 아주 좀 듣기 거북살스러운 말씀들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경선만 생각한다면 지금 현 체제에 가급적 협조적인 게 더 편할 거다. (비이재명계는) 민주당 간판 달고 과연 본선에서 경쟁력이 담보될 수 있을까?를 걱정을 하는 거다. 그 고뇌의 흔적들이 체포동의안 표결 때 여러 가지로 그렇게 발로가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현재 '방탄 프레임'에 갇힌 상황을 타개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조 의원은 "정부·여당, 특히 정권이 제대로 일을 못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견제구를 던져도 이게 전혀 먹히지 않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굉장히 답답해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조급해하고 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실은 굉장히 고민이 많다"고 했다.

이어 "다음번에 또 체포영장이 온다면 대북송금이라면 언론에 전해지는 거에 의하면 대장동이나 성남FC보다 검사들의 수사 완성도가 좀 더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 구속영장 청구 때) 실질심사 받아보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며 "(첫 구속영장 청구 때) 제일 좋은 찬스가 넘어간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했다.

당내 일각에서 이 대표 거취를 전체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는 목소리에 대해 조 의원은 "실제 적극적 참여 의향이 계신 분들은 소수일 거다. 그분들이 또 지금 문자 보내시고 그렇게 할 건데 그분들 의향은 뭐 뻔하지 않나. 그분들 뜻대로 가자, 이런 이야기로밖에는 안 된다"고 했다.

다음 영장 청구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첫 번째는 아주 호기롭게 우리는 당론할 필요 없다, 자유 투표다 했다가 의외의 결과가 나오니까 두 번부터 단속으로 (하려 한다)"며 "참 모양 빠진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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