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불법 있었다면 모든 책임질 것"
黃 "저 역시 모든 책임 지겠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울산 KTX 역세권 연결 도로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개입한 불법이 있으면 모든 책임을 지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TV 토론을 통해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교안 후보를 향해 "만약 제가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판명이 되면 사퇴하시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황 후보에게 "조금 전에 저한테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면서 정치생명을 걸겠냐고 그러는데, 제가 거꾸로 정치생명을 걸겠냐니까 답변을 회피하시더라"며 "만약에 말씀하신 그 토지에 도로가 결정되는 과정에 제가 조금이라도 개입한 불법이 있으면 저는 모든 책임을 지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후보는 지난 15일 첫 TV 토론회에서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연결 도로 시세차익 의혹'을 제기하며 "김 후보가 땅이 지나가도록 휘어지게 노선을 변경했다는 의혹으로, 3800만 원을 주고 산 땅이 엄청난 시세차익이 생겼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황 후보는 이날 TV 토론회 전에도 입장문을 내며 "김 후보의 KTX 역세권 연결도로 변경 문제는 땅 투기 문제가 아니라 권력형 토건비리 문제"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후보는 "법무부 장관을 하고 국무총리를 하고 당 대표까지 하신 분이 더불어민주당의 터무니없는 선전, 선동설에 올라타 허위사실로 공격하면 당대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도로의 선형이나 이런 데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판명이 되면 사퇴하시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황 후보는 "제가 거듭 말씀드렸는데 저는 모든 책임 다 질 것이다. 직접 (의혹 관련) 현장에 가서 봤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거듭 "도로의 선형 결정이나 용역 과정에 조금이라도 불법 개입한 것 있으면 정치생명 걸겠다고 했다"며 "황 후보는 사퇴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후보 사퇴 문제가 아니라 정계 은퇴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모든 책임에 다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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