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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컷오프 중간결과 유출 있을 수 없는 일"

  • 정치 | 2023-02-10 11:24

배준영 "여론조사 세곳에서 조사 후 10일 오전 취합"
"선관위원장 등 극소수만 볼 수 있어"


유흥수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유흥수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조성은 기자] 국힘의힘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의 중간결과 유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예비경선 책임당원 여론조사가 실시되던 지난 9일 국민의힘 관계자 전언으로 '당원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1위, 과반에는 미달'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예비경선 결과의 구체적인 수치는 본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개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이에 안철수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는 이종철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해당 발언자의 신원 확인과 징계 절차 착수를 요청했다.

배준영 선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예비경선 결과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총 모집단 84만 명을 3등분으로 임의추출해 세 곳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며 "그렇게 해서 오늘 오전 10시에 저희 선관위원들이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업체 세 곳에서 대표자들이 테이프로 완전히 밀봉한 봉투를 가져와서 선관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그것을 저희가 기록으로도 사진으로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는) 저희가 극소수만,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과 계산하는 실무자만 안다"며 "종합한 결과를 제가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보도가 사실이라면 세개 업체에 대해서 모두 그런 결과를 각각 얻어서 해야한다"며 "여론조사기관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생명으로 하는데 그런 곳에서 각각 자료를 받아서 그런 중간집계 할 수 있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우리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당 언론사에 위 기사의 출처를 정확히 밝혀주길 요청하면서 출처를 못 밝히면 기사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해당 기사 내용이 '국민의힘 관계자'에서 '정치권 관계자'로 바뀌는 등 신뢰성이 흔들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 선관위는 전날 안철수 당대표 후보의 경선캠프에서 보낸 해당 관계자 제명 및 재발 방지 촉구에 관한 공문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또는 조사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일이 현재까지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책임당원 여론조사)은 지난 2월 5일 후보자 대리인 설명회에서 알려드린 바와 같이 2월 8일과 9일 양일간 공신력이 대외적으로 검증된 9개 여론조사 기관 중 후보자 대리인들의 추첨에 따라 결정된 3개 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3개 기관의 조사 결과를 2월 10일 오전 10시에 밀봉된 봉투 속 USB 장치로 기관별로 따로 받기로 예정되어있고 9일 현재 각 기관으로부터 조사 내용과 관련한 어떠한 정보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를 포함한 당의 모든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인 8일 또는 9일에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당 조사 결과를 알 수 없으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3개 여론조사 기관에 확인한 결과, 여론조사 결과 또는 조사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일이 현재까지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며 "따라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언론사에게 위 기사의 출처를 정확히 밝혀줄 것을 요청하면서 만약 출처를 밝히지 못할 경우 기사를 철회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예비경선 결과 당대표 본경선에는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 순) 후보 등 4명, 최고위원 본경선에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 등 8명, 청년 최고위원 본경선에는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 등 4명이 올라갔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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