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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일언부중이면 천어무용...이재명, 의혹에 입장표명해야"

  • 정치 | 2023-01-13 10:05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숱한 의혹에 대한 이 대표의 입장표명"
"선거법위반 재판 뒤집힌 경위에 대해서도 입장표명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숱한 의혹에 대해 입장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교육계 신련교례회에 참석한 주 원내대표/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4년 중임제 개헌·영수회담'을 제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이 대표 자신을 둘러싼 숱한 의혹에 대한 이 대표의 자세한 입장표명"이라며 이 대표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그는 또, 전날(12일) 이뤄진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는 "일언부중이면 천어무용이라. 한마디가 안 맞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없다"고 혹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입장표명과 같은) 그런 것 없이 그냥 (검찰 수사를) '정치탄압이다', '검찰리스크다', 이렇게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검찰 수사 관련한 기자들의 질의에는 "매우 부당한 처사였지만 검찰의 소환 요구에 당당히 임했다"며 "'사법리스크'가 아닌 '검찰리스크'"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자기 발등의 급한 불부터 꺼야하는데 딴청부리듯 이 얘기, 저얘기했다. 이목 돌리기 위해서인가 싶다"며 "저희가 보기에 '지금 왜 저런 말을 하지' 싶은 것도 있었다. 감동도 없고, 언론에서 논평해달라고 했는데 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더구나 오늘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선거법위반 재판에서 희한하게 뒤집힌 이래 김만배가 대법원 재판 거래하다시피 작용한 그런 것들이 또 나오고 있다"며 "진작 경기도지사 그만두고 (이 대표의) 피선서권이 없어져야 했던 재판을 재판거래 통해서 (무죄로 뒤집어지게) 했다면 이것이야말로 크게 처벌받아야 할 사법부 붕괴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관해서도 이 대표가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입장표명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반배 씨로부터 "내가 이 대표 관련 사건 두 건을 대법원에서 뒤집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한편 이 대표의 선거법위반 사건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가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논란 등에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이 대표는 2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됐으나 대법원은 전원합의체를 통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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