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유도무기 전문 업체인 LIG넥스원이 28일 해군의 장보고-III급 잠수함의 전투력을 급신장시킬 중어뢰와 수상함들이 적 미사일로부터 함정을 방어하는 대함유도방어유도탄 양산을 위한 대규모 계약을 수주했다. 6700억 원어치다. 주인공은 중어뢰-Ⅱ와 '해궁'이다.
LIG넥스원은 이날 중어뢰-Ⅱ 2차양산과 대함유도방어유도탄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각각 3198억600만 원, 3507억 9800만 원이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은 오는 2027년 12월20일까지 중어뢰-Ⅱ와 대함유도방어유도탄 '해궁'을 군에 납품한다.
중어뢰-Ⅱ는 장보고-II/III급 잠수함에 탑재해 적 수상함과 잠수함을 공격하는 수중 유도무기체계다. 중어뢰-Ⅱ는 KSS-III 잠수함의 모든 발사관에서 강제사출식으로 발사돼 운용된다. 어뢰의 정보는 유도선을 통해 송수신하고 전투체계에 전달한다. 음향탐지를 위한 능동·수동·복합 탐지기능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광대역 정밀 표적 탐지 음향탐지기, 기포항적 탐지센서, 정밀 유도제어용 고성능 관성항법장치 등을 탑재한다. 수상함 탐지는 추진항적을 추적하는 웨이크호밍 방식과 고주파 핑을 이용해 선박 추진시 남는 난류 항적을 추적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속주행을 위한 고출력 추진전동기를 탑쟀으며 심해운용을 위한 고강도 경량 몸체를 갖췄다.
국방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중어뢰-Ⅱ는 지름 533mm,길이 6.5m에 무게 1.619t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60노트다. 항속거리는 50km 이상이다. 유도는 광섬유로 하는 유선유도방식으로 최대 거리는 50km까지 유도할 수 있다.신관은 근접 충격 신관이다.
해궁은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적의 대함유도탄뿐 아니라 항공기, 수상함 등 다양한 표적에 동시 대응하는 중거리 함대공 미사일이다. 현재 운용 중인 해외도입 유사 무기체계인 RIM-116 램(RAM)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개발됐다. 다변하는 해상환경과 전천후 기상 상황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고주파센서와 적외선영상센서의 이중모드 탐색기가 탑재돼 있다. 또 4발들이 수직발사대 4기에 총 16발이 장착된다. 함정의 기동상황과 표적위치 등과 상관없이 전방위로 동시교전하면서 함정을 방어할 수 있다. 또한 고기동성과 빠른 반응시간으로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뿐만 아니라 고속기동함정 등 다양한 표적의 위협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구급 호위함과 독도급 대형 수송함 마라도함 등의 수직발사대 4셀에 총 16발이탑재돼 있다. 길이 3.07m, 사거리는 최대 20km이며 속도는 마하2(음속의 2배)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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