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출범 7개월 동안 컨트롤타워는 붕괴됐다"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사이 나눈 필담 '웃기고 있네' 파문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참혹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통령실관련의혹 진상규명단회의에서 "국민 15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처참하게 다친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핵심 참모들이 국민이 보는 생중계 장면에서 낄낄대고 있나. 참담해서 더 이상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7개월 동안 컨트롤 타워는 붕괴됐다. 느닷없는 대통령실 졸속 이전으로 시작돼 강릉 낙탄 사고 때는 시민들이 밤새도록 덜덜 떨게 만들었다"라며 "지난 8월 수도권 집중호우 때도 대통령실의 시스템이 붕괴됐음을 낱낱이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급기야 지난 10월 29일에는 대통령실 호위에 집중된 공권력의 외면 속에서 우리 꽃다운 청춘들은 156명이나 처참히 압사당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참사 3일 전 작성된 경찰의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분석 보고서'에는 이미 '많은 인파로 인한 도로난입 교통불편신고, 교통사고 발생 우려' 등에 강력한 경고가 담겨 있었고 인력 추가투입 필요성이 언급돼 있었다"라며 "그럼에도 정부부처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이 이렇게 은폐와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 자체가 현재 대민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무너졌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다고 본다"라며 "정말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부정하는거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무책임' '무능력' '무지막지'한 '3무(無)' 정권에게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참아야 하느냐하는 질문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제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뿐 아니라 대통령실이 국정에 컨트롤타워로써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국회가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을 다 사용해 국민과 역사 앞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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