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워크숍 출발 후 당 지침 받아…심려 끼쳐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애도기간 술자리를 가진 서영석 의원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는 이 대표.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이태원 참사' 후 당의 자제령에도 당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하며 술자리를 가진 소속 의원에 대한 당 윤리감찰단 감찰 지시를 내렸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표는 지난 30일 서영석 의원이 당원 교육 워크숍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오늘 당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영석 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 정)은 지난 30일 '민주당 부천시(정)당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서 의원은 이 과정에서 술을 마셨다고 인정했다. 30일은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는 11월 5일까지 이어지는 국가애도기간의 시작일이다.
이 대표의 감찰 지시는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당 내부 단속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는 참사 후 거듭 소속 의원들에게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0일 중앙당 및 지역위원회 정치 일정을 최소화하고 피해자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청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 활동 등은 중단해달라"고 당부해왔다.
당사자인 서 의원은 논란이 일자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역위 교육 연수)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 하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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