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기준 사상자 225명 달해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모든 관계부처와 기관에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당부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30일 "(윤 대통령이)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와 관련해 긴급 2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경찰청, 지자체 등은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급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2차 당부했다.
앞서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이태원 중심에 있는 해밀톤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긴급히 소방당국이 출동해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 기준 총 사상자는 225명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파악됐다.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이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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