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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장동 특검? '증거인멸·수사방해' 있을 수 있다"

  • 정치 | 2022-10-21 12:31

"수사 뭉개기 위해 특검 하자는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제대로 되고 있는 수사를 뭉개려는 것으로 온갖 증거인멸과 수사방해가 있을 수 있다"며 "특검은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미진할 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제대로 되고 있는 수사를 뭉개려는 것으로 온갖 증거인멸과 수사방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특검은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미진할 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정권 때 법무부 장관을 민주당 소속 당대표였던 사람, 현역 의원을 앉혀놓고 수사를 제대로 하는 사람을 전부 지방으로 쫓아냈다"며 "우리가 특검을 하자고 할 때 뭉개기라고 했던 게 이 대표다"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은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제대로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데 수사 뭉개기를 위해 특검을 하자는 주장은 처음 들어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지난해부터 경과를 자세히 보시면 왜 그때 국민의힘이 특검 제안을 했고, (이 대표는) 이제 와서 특검을 요구하는지 그 속내를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특검 논란으로 스토킹처벌법 같은 여야 합의에 가까운 법안들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이 대표 말대로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에 집중하려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에 맞춰 수사하게 하고 결론은 그것 대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을 하게 되면 추천 문제부터 시작해서 시간을 끌다가 수사만 지연되는 현상을 수없이 많이 봤다"며 "특검을 하게 되면 몇 달을 준비하는데 온갖 증거인멸이 있을 수 있고, 수사 방해하는 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검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검찰이 수사를 과잉수사라던지 잘못된 수사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다 법원이 영장제도를 통해 감독하고 견제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특검 강행 가능성'에 대해 "그동안 임대차3법, 검수완박법, 선거법 등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전례가 있는 걸 보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옛말에 '드러내려고 하면 감춰라'라는 욕로환장이라는 말이 있다. 감출수록 국민들은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많은 정치평론가들이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곧바로 지역구를 바꿔서 국회의원이 되고, 또 당대표가 되려고 하는 건 사법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나"라며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못하게 하고 자신들이 추천하는 특검으로 수사를 하게 한다면 국민들이 왜 저러는지 더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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