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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카카오 사태로 국민 불편...'독과점 방지안' 만들어야"

  • 정치 | 2022-10-17 11:29

"부끄러울 정도의 취약성"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근 발생한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근 발생한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독과점 방지와 실효성 있는 안전책을 위해 합의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정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카카오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독과점 방지와 실효성 있는 안전책을 위해 합의안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IT 강국을 자부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난 심각한 사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 10명 중 9명이 사용하는 카카오 메신저가 전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되면서 국민 일상이 모두 멈춘 것 같은 불편을 느낀다"라며 "이번 사태는 지난 2018년 KT 화재 사건을 겪고도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이중화 장치를 하지 않은 점에서 이번 사태는 '설마'라는 안전불감증이 만든 인재"라고 진단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동안 카카오는 메신저 중심으로 교통, 쇼핑, 금융 등 계열사수가 올해 8월 기준 무려 134개에 이를 정도로 문어발 확장을 했지만 개선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메인시스템을 사실상 한곳에 몰아넣는 등 관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교란 같은 북한 도발 위험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하는 만큼 국가 안보 차원에서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며 "국가 안보와 국민 생활 보호 측면에서 이를 개별 기업에만 맡겨놓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라도 국회 나서서 관련법 정비해서 만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대 국회에선 데이터센터를 국가재난관리 시설로 지정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이중 규제'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관련 법안이 폐기된 바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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