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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정 난맥상…'초부자 감세' 확실하게 저지"

  • 정치 | 2022-09-21 10:49

"가덕 신공항 완공,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등 앞장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초부자 감세를 확실하게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이 대표.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원내에서 확실하게 초부자 감세 저지, 서민예산 삭감 저지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백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지금 예산과 국정감사 시즌인데 국정이 상당한 난맥상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갖는다"며 "외교나 국제관계에서의 문제들은 차치하고라도 일단 우리 국민 삶이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민생과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이 문제를 완화 또는 해소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오히려 특권층 초부자 감세 등을 통해서 고통과 어려움의 원인을 더 심화시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대표 정책이었던 '지역화폐' 관련 내년도 예산 삭감안이 부당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서민 예산, 예를 들면 대표적으로 지역과 지방 골목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서민들에게 가계 소득 지원 효과가 이중삼중으로 있는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이 현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노인분들이) 폐지 주워서 얻는 월간 최대 소득이 2~30만 원을 넘지 못한다. 그런데 그 정도에 해당하는 노인 일자리 예산을 6만개나 줄였다는 건 노인들의 삶, 누구나 노인이 될 수밖에 없는 국민의 미래를 매우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나서서 서민의 삶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예산들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원내 제1당으로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등 부산 지역 현안도 제대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뿐만이 아니라 전국이 모두 불균형 성장 정책의 혜택을 보기도 했지만, 일극 체제에 따른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권역 단위로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내는 게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됐다"며 "그중 하나가 동남권, 또는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균형발전에 대한 권역별 발전 체제에 대한 관심이 많이 후퇴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지만 민주당은 앞으로도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이어서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을 이뤄내는,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가는 정치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주도해서 통과시킨 가덕 신공항을 반드시 2029년에 완공해서 부산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부산이 가진 여러 가지 자산들을 잘 활용해서 부산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해운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가는 일도 우리가 반드시 성취해내겠다. 수소경제 허브로 육성하는 일, 블록체인 특구로 활성화하는 일, 특히 서부산의료원 건립,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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