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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이재명 '성남FC 검찰 송치', 이런 생억지 없어"

  • 정치 | 2022-09-14 11:23

"없는 죄 만들어 야당 탄압"…李는 침묵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성남 FC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송치에 대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성남 FC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 송치에 대해 "생억지"라고 비난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박 원내대표.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경찰의 이재명 대표 검찰 송치에 대해 '야당 정치 탄압'이라고 14일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상에 이런 생억지가 없다. 성남FC 사건은 경찰이 3년 넘게 먼지 한 올까지 탈탈 털어 1년 전 이미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이라며 "없는 죄도 다시 만들어서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를 떠나 앞으로 어떤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후원을 유치하겠느냐"면서 "기업이 월드컵 때 호의로 국가대표를 후원했더니 대한축구협회장을 뇌물죄 혐의로 기소한 격이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검찰이 기획하고 경찰이 움직인 정권 하명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라며 "대선기간 검찰이 캐비넷을 샅샅이 뒤져 흠잡을 게 없으니 이미 종결된 사건을 끄집어내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경찰은 바뀐 정황이 없는데 정권 출범 넉 달 만에 자신들 기존 수사를 뒤집었다"고 했다.

그는 "정권이 야당을 상대로 융단폭격을 가한 게 일주일 새 벌써 세 번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 한들, 윤석열 정권의 민생 무능과 실정 그리고 집권여당의 내홍까지 가릴 순 없다"며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제발 국민을 위해 제대로 된 국정운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기소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당대표는 '민생 챙기기'를, 그 외 지도부는 '대정부 투쟁'이라는 '투트랙 전략'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1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대표를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당시 성남FC 구단주로서 두산건설로부터 55억 원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변경해달라는 민원을 해결해준 혐의를 받는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첫 고발 때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됐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수사가 재개됐다. 제3자 뇌물 공여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선 '부정한 청탁'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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