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에 김여정·현송월 외 인력 투입
지난 8일 북한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 기념 경축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의전을 담당하는 새로운 수행원(빨간원) 얼굴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보도됐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따라다니며 의전 업무를 하는 '뉴페이스' 여성이 포착돼 주목을 끈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 방송에 따르면 지난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4주년 기념 경축 행사장에서 한 여성이 김 위원장을 따라다니며 수행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반묶음 머리를 하고 안경을 낀 이 여성은 김 위원장 뒤에서 꽃다발을 받아주는 등 의전 업무를 맡았다.
이 여성은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시정연설을 할 때도 가방과 서류를 들고 뒤따라 걷는 등 수행했다.
애초 이 역할을 맡았던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은 회의장 입구에서 이 여성을 지켜봤다.
통상 각종 현장에서 김 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했던 사람은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과 현 부부장 정도가 유일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의전 업무에 다양한 인력이 투입되는 모양새다.
지난 4월에는 평양 송화거리 아파트 준공식, 태양절 110주년 중앙보고대회 등에서 김 위원장을 수행하는 새로운 여성이 등장해 통일부가 구체적인 신원 파악에 들어간 바 있다.
이 여성은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달지 않고 공개석상에 나와 이복누나 등 가족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공개석상에서 초상휘장을 달지 않는 인물은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유일하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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