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당시 낮은 투표율 등 호남 민심 고려한 듯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내달 2일 광주를 방문해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다. 이 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최고위 장소가 광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당대표 및 신임 지도부는 오는 2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 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 및 민생을 점검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가 지난 21일 전당대회 지역 투표를 위해 당시 후보 자격으로 광주를 찾은 이후 약 2주 만에 광주를 다시 찾게 됐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관련해 "광주의 경우, 민주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심장부'다. 호남을 방문해 민주당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첫 현장 최고위 장소로 광주를 선택했다"라고 광주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와 신임 지도부가 광주를 첫 현장 최고위로 결정한 배경에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낮은 투표율 등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전당대회에서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율은 전북 34.07%, 전남 37.52%, 광주 34.18%였다. 호남의 투표율이 35.49%로, 최종 전국 권리당원 평균 투표율인 37.09%에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호남 투표율이 저조해지자 '호남이 민주당에 등 돌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최고위원 도전장을 낸 광주 출신 송갑석 의원이 고배를 마신 것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대표의 광주 방문은 지역 정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 호남 인사 발탁의 기대감을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8일 이 대표는 당선 직후 "혹여 송갑석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다면, 호남 지역을 포함해 지역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에 있어 특별히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출범 첫날인 지난 29일 서울 현충원 참배,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일정 등을 소화해 당내 '통합'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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