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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원웅 전 광복회장 비리 의혹에 "文 무슨 상관" 선긋기

  • 정치 | 2022-08-22 11:30

민주당, 김 전 회장 두둔 의혹에 "공식 입장 밝힐 필요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가보훈처의 광복회 감사에서 새로운 비리 의혹이 드러나 추가 고발된 김원웅 전 광복회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국가보훈처의 광복회 감사에서 새로운 비리 의혹이 드러나 추가 고발된 김원웅 전 광복회장에 대해 "수사기관에 의해 밝혀질 일이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김 전 회장을 두둔해왔다'는 국민의힘의 공세에 관해서는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보훈처의 광복회 감사에서 새로운 비리 의혹이 드러나 추가 고발된 김원웅 전 광복회장에 대해 "수사기관에 의해 밝혀질 일이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김 전 회장을 두둔해왔다'는 국민의힘의 공세에 관해서는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회장에 대한 추가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여당에서 민주당의 입장을 요구한다'는 질문에 "두둔해왔다는 말은 잘 모르겠고 두둔에 대해 기억나는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김 전 회장에 대한 부분은 당에서 공식적인 얘기를 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같은 질문에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가 김 전 회장에게 비위가 있는지 알았나. 현재도 수사해봐야 하는 문제 아닌가"라며 "그 문제(김 전 회장 비위)도 광복회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고 광복회원들이 직선으로 뽑는 것인데, 과거 문재인 정부와 연계해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우 위원장은 "문제가 있으면 사법 처리를 밟으면 되는 건데 그게 전 정권과 무슨 (연관이 있나) 그렇게 말하는 건 정치 공세다"라며 "자꾸 전 정권을 탓하며 전 정부와 연계시키려는 집권 여당의 태도가 옹졸해 보인다"며 국민의힘의 공세를 비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명목으로 국회 안에서 운영하던 카페 수익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 등이 밝혀졌다. 당시 보훈처는 관련 의혹만 수사 의뢰하고 더는 감사하지 않았다. 여기에 올 6월 새 정부가 들어서며 보훈처가 감사를 재개한 결과 김 전 회장의 8억 원대 횡령, 배임 혐의와 법인 카드 유용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됐다.

관련해 박민식 보훈처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전 광복회장의 수많은 정치 편향적 언동은 심각한 문제였으나 감사 대상에서 제외했고, 이번 감사는 8억 원대 비리가 추가 확인된, 실제 범법 행위에 대한 감사였다"며 "과거의 '적폐 몰이'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광복회의 불법이 과거 정부에서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수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원웅 비리는 문재인) 정권의 비호를 받은 비리로 보인다"고 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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