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매국에 환장…역도의 가련한 몰락상” 막말 이어가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이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망에 대한 조전을 두고 연일 비난을 쏟고 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1일 '상사 말하는데 혼사 말하는 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석열 역도는 아베놈이 사살된 소식을 받자마자 즉시 조전을 보내며 '존경받을 정치가'라고 치켜세웠는가 하면 괴뢰패당은 아베가 동북아시아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느니 하면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역겨운 추파를 던졌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구역질 나는 추태"라면서 "아무리 친일매국에 환장이 됐다한들 조상 대대로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죄악을 저질렀으며 재침의 칼만 벼리던 사무라이 후예의 죽음을 놓고 하내비(할아버지)가 죽기라도 한 듯이 추하게 놀아대면서 민족의 망신을 다 시킬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일 논평을 통해 "20% 남짓한 지지율은 그대로 역도의 가련한 몰락상, 파멸의 비참상에 대한 민심의 정확한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일의 불안과 우려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1700여일 동안 더욱더 몸서리치는 악몽의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남조선민심의 저주와 분노는 윤석열 역도에 대한 지지율로 표출됐다"고 비꼬았다.
최근 북한은 연일 윤석열 정부에 대한 막말을 이어가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9일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려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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