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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어려운 분들 선제적으로 찾아 정책에 반영하는 게 새 정부 '국가 정체성'"

  • 정치 | 2022-08-18 17:12

서울 소재 발달장애인 돌봄시설 '충현복지관'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충현복지관을 방문해 발달장애인 훈련생 및 근로인과 보호작업장에서 색연필 포장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충현복지관을 방문해 발달장애인 훈련생 및 근로인과 보호작업장에서 색연필 포장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시 소재 충현복지관을 방문해 웹툰 아카데미 등 발달장애인 미술교육 및 문구류 포장시설, 카페 등 발달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참관하고 발달장애인과 가족, 장애인복지관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일정을 언급하면서 "사회활동에 대단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특히 결집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찾아서 이분들이 공정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이라고 밝혔다.

충현복지관은 충현교회가 설립한 충현복지재단이 1995년 개관해 장애인에 대한 상담 및 교육·직업·의료재활 등 장애인의 지역사회 생활에 필요한 종합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일 평균 약 400여 명의 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다.

대통령실 측은 윤 대통령의 충현복지관 방문에 대해 "집중호우, 고물가 등으로 국민들의 삶이 어려운 상황에서 발달장애인의 돌봄 및 일자리 등 민생현장을 직접 살피고, 종교계 등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 서비스 혁신 현장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충현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인기 드라마나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발달장애 작가의 미술작품에서 보듯이 발달장애인들이 예술, 스포츠 등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지만, 대다수 발달장애인의 현실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지원을 확대해 왔음에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립을 위한 노력과 헌신적으로 지원하고 계신 가족분들께 존경을 표한다"며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로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공공부문의 허리띠를 졸라매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데 쓸 것이며, 구체적으로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발달장애인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앞으로의 추진 상황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조직화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를 국가가 선제적으로 찾아서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새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돌봄, 건강 등 사회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역할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종교계, 기업, 대학 등 민간의 참여가 활성화되어야 서비스 품질도 높아지고, 좋은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다"며 "충현복지관이 종교계 참여의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하며, 이와 같은 사회 서비스 혁신과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가족들은 물론, 복지관 등 지원기관들이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이 살아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여기 계신 현장의 종사자,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달라. 정부는 이에 기반해 돌봐주는 가족이 없는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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