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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한동훈 '너무 설친다' 여론 많아…野 좌시 않을 것"

  • 정치 | 2022-08-12 10:19

"尹 정부 사드 기지 정상화? 또다시 벌집 들쑤시는 게 바람직한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령 시행령 개정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을 무력화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령 시행령 개정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을 무력화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 "한동훈이 너무 설친다는 여론이 굉장히 많다"며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령 시행령 개정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을 무력화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 "한동훈이 너무 설친다는 여론이 굉장히 많다"며 맹비난했다.

우 위원장은 12일 비상대책회의에서 "(한 장관은) 급기야 본인이 직접 기존 법을 넘어선 시행령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한 장관과 김건희 여사가 뽑힌다. 그만큼 검찰 공화국의 가능성과 '소통령'이 검찰을 집무 지휘할 가능성이 있을 거라는 국민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할 법무부 장관이 국회법을 무력화시키며 검찰의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무리수를 범하고 있다"며 "반성하지 않는 정부 측근들에게 국민들은 심판을 내릴 것이다. 민주당은 한 장관의 무소불위의 권력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 위원장은 "수해 피해가 전국을 강타 중이고 이번, 다음 주에 예고된 비 피해 예상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며 "민주당은 수해 입은 지역에 이재민과 피해 주민을 곧 지원하기 위한 특별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해의 반복 발생을 방지하는 대책, 신속한 복구 대책 등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고 실질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여러 법적 제도 방안들을 논의하고 제시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인력이 부족해 피해복구가 더딘 곳은 당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이 가서라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우리 문재인 전 정부 때 진행했던 '사드 3불 정책'(사드 추가 배치 불가,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불참, 한미일 3각 군사동맹 불가)을 들은 바 없다고 하며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왜 또 벌집을 들쑤시냐고 (정부에)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사드 기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든 안 되든, 사드가 추가 배치되든 안 되든 중·미 갈등 관계나 남북 관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했던 건데 또다시 들쑤시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또 "수해 피해로 전국이 난리고 민생도 난리인데 자꾸 여러 갈등 사항을 손대는 게 바람직한지 정부 차원에서 국정 매뉴얼과 아이템을 점검했으면 한다"며 "(외교 갈등 문제를) 건드리면 국내 갈등이 시작되고 성주 주민들이 또 힘든 시기에 여러 반대 운동을 하고 복잡할 텐데 불 보듯 뻔하지 않겠나"라며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우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좀 더 '로키'(lowkey, 절제하는)로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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