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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 달간 장외정치 '끝'…13일 기자회견 메시지 주목

  • 정치 | 2022-08-08 07:56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 법적 대응 및 尹 대통령 향한 메시지 주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결정 이후 한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7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결정 이후 한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7일 페이스북에 "기자회견은 8월 13일에 합니다"는 짧은 글을 올리며 정치권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7일 윤리위 출선 당시 이 대표.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 후 장외 정치를 이어오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에 또 한 번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페이스북에 "기자회견은 8월 13일에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약 1개월간의 장외정치와 SNS 정치를 끝내고 직접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앞선 지난달 8일 이 대표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윤리규칙 제4조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사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결정한 이후 지방을 돌며 SNS로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이 대표는 그동안 장외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비대위 출범 등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동시에 비대위 출범 뒤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힘이 작용하고 있음을 주장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당장 오는 9일 예정된 전국위원회가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면 곧바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국위원회가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할 경우 비대위가 출범, 이 대표는 자동 해임 수순을 밟게 된다. 이 대표는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통해 부당함을 알리고 여론전을 벌인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7일 서울신문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며 가처분 신청 시점에 대해선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 즉시"라고 밝혔다. 그가 법적 대응에 나서는 순간 국민의힘 내부는 다시 한번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 대표의 오는 13일 기자회견도 주목된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비대위 출범의 부당성은 물론, 윤핵관을 강하게 비판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부 총질' 메시지로 이 대표와 불편한 관계였음을 드러낸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 대표가 어떻게든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가 한 달간의 장외정치를 끝내고 법적 대응과 기자회견에 나설 것을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도 집단행동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뜻을 모은 국바세(국민의힘 바로세우기)를 통해 8일 국회 인근 한 카페에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국민의힘 책임당원 1000명 이상의 신청을 받아 집단소송도 추진한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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