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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건진법사 의혹'에 "이권 개입 인지 시 조치"

  • 정치 | 2022-08-03 14:50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예방조치 한다는 뜻"

대통령실은 3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내세워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통령실은 3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내세워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통령실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이권에 개입하는 행위가 있다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예방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대통령실은 3일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내세워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에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전 씨의 이권 개입 의혹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이같은 일을 (처리)하는 건 공직기강비서관실"이라며 "공직기강비서관실이 특정인, 특정사안에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걸 확인해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한다기보다 대통령실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이권에 개입하는 행위가 있다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예방조치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공직자와 관련된 범죄, 내지 비위사실이 알려지면 관련된 민간인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가능하다"며 "강제조사는 불가하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참고 조사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세계일보는 2일 전 씨가 대통령 부부의 친분을 과시하며 민원 청탁 등을 하고 다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전 씨가 고위공무원 A 씨에게 중견 기업인의 세무조사 무마를 부탁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나섰다.

매체는 또, 복수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전 씨가 최근 기업인들을 두루 만나 김 여사와의 관계를 과시하며 각종 민원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처럼 과시하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대통령실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현재 공직기강비서실이나 법률비서실에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대선 이후로는 (전 씨와) 전혀 연락한 바 없다. 전 씨 측 사람들도 현재는 (대통령실에) 관여된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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