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 다하지 못해 송구"
윤영석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에 이은 네 번째 지도부 사퇴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윤영석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1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에 이은 네 번째 지도부 사퇴다.
윤 최고위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큰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벼랑끝에 내몰려 참으로 눈물겹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겪고 계신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모든 힘을 모아 분골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민생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해결하고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로 보여주신 부강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그 열망을 실현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했다"며 직무대행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9일 배현진 최고위원에 이어 조수진 최고위원도 이날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선배들도 총체적 복합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깊이 성찰해달라"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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