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때까지 미래연대와 비전경쟁 집중"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30일 만찬 회동을 통해 단일화 논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의원이 앞서가는 '1강' 구도 속에서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떠오른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 두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두 후보는 이날 각자의 페이스북 통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허심탄회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우리 둘을 포함해서 97세대가 중심이 돼 향후 10년 민주당을 함께 이끌어가자고 이야기했다.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기 방식 등은 더 논의하기로 했고 단일화때까지는 미래연대와 비전경쟁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지난 28일 예비경선(컷오프) 후에도 전화 통화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날 회동을 시작으로 단일화 시기와 방법 등 견해차를 좁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단일화 시기와 관련해 박 후보는 조속한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강 후보는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다. 박 후보는 전날(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첫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되는 대구·경북·강원의 투표가 시작되는 8월3일 이전에 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방식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가 70%의 당심과 30% 정도의 민심을 반영하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당심과 민심에 괴리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심과 민심을 7 대 3으로 반영하는 방식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강 후보는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논의해봐야겠지만, 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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