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목적 뻔해…기시감 느껴져"
[더팩트|윤정원 기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맹렬히 비판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23일 오후 자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서거일도 모르는 이재명 의원이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며 비판의 글을 시작했다. 이날 이재명 의원이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대선 당시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일베 마크'가 포함된 '노무현의 편지' 딥 페이크 영상을 업로드돼 뭇매를 맞은 점을 거론하면서 "아무 진정성 없는, 정치적 목적이 뻔한 '사자 소환'의 반복에 감동할 국민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 2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취지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고인 모독'이라는 비판에 영상은 삭제됐으나, 일각에서는 영상 내에 일베 마크가 포함됐다는 주장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 전 대통령의 슬로건 '사람사는 세상' 로고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과 동물 코알라를 합성,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데 활용돼 온 '노알라(노무현+코알라)' 이미지가 활용됐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비난을 쏟았다.
박 대변인은 "'정동영계'로 정치에 입문하여 성향이나 지향 무엇 하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닮은 구석이 없는 이재명 의원이라 더 기시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대목이 가장 민망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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