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연인과의 성관계 도중 불법 촬영을 하는 등의 행위가 적발된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진 A씨가 최근 복직한 사실이 알려졌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지난해 말 연인과의 성관계 도중 불법 촬영을 하는 등의 행위가 적발된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진 A씨가 최근 복직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의 복직이 물의를 일으키자 부담을 느껴 자진 퇴사 의사를 밝혔다.

22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9급 비서관 A씨는 8급 비서관으로 최근 복직했다.

지난해 12월 A씨의 여자친구는 "불법촬영 및 유포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성관계 중 촬영을 요구, (제가) 대답하지 못하자 재차 동의를 요구해 촬영(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A씨는 사과문을 남기고 의원실 비서관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A씨는 자신의 SNS에 "관계 도중 명시적 동의 없이 사진 촬영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 물어봐도 침묵한 것을 멋대로 동의라 간주했고 연인 사이에 젠더 권력의 위계가 작동한다는 점을 간과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반성한다"는 사과문을 올리고 의원실을 그만뒀다.

유기홍 의원실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조선닷컴 보도가 사실이고, A씨는 오늘이나 내일자로 면직될 예정이다"라며 "(해당 사건에 관해서는)문제가 됐을 당시 알고 있었으나, (복직 당시) 문제를 무작정 덮어놓고 채용한 건 아니였고 (민형사상) 문제가 있는지는 다 확인했다. 복직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A씨 본인이 퇴사 의사를 밝혀서 정리하는 걸로 얘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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