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극우 유튜버 누나 대통령실 채용, 몰랐으면 무능 알았으면 인사 참담"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는 3년 전 16명을 끔찍하게 살해한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의 진실은 감추고 통일부가 가지고 있던 몇 장 사진을 꺼내 종북몰이에 혈안이 되어 있다"며 "'늑내가 나타났다'는 양치기 소년의 말에 믿을 국민은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 오미크론 BA5는 한 명이 18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해 매우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인다"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대책은 4차 접종을 확대하는 게 전부다. 셀프·자율 방역인데 말로만 과학방역을 외치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복합 위기로 경제가 어려운데 코로나마저 재확산되면 대한민국의 큰 혼란이 올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3년 전 16명을 끔찍하게 살해한 탈북어민 북송 사건의 진실을 감추고 통일부가 가지고 있던 사진 몇 장으로 종북몰이에 혈안이 돼 있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그는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친누나인 안수경 씨가 대통령실 비서실 채용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며 안 씨가 사퇴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윤 대통령의 특별 초청장을 받았던 안정권 씨는 문재인 양산 저택 욕설 시위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안 씨의 사퇴 전 대통령실은 안정권 씨와 안수경 씨를 엮어 비판하는 건 연좌제고 안수경 씨는 능력이 있어 채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을 뿐이다"라며 "그러나 안수경 씨는 인터넷 검색만 해도 확인할 수 있는 극우 유튜버 활동이 있고,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했던 사실을 대통령실이 몰랐을 리 없다"고 설명헀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 인사를 책임지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윤재순 비서관에게 묻는다. 안 씨의 전직 활동과 관계 등을 알고 있었나"라며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고서 (채용)했다면 대통령실의 인사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실의 인사 난맥상을 바로잡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그럴만한 자신이 없으면 지금이라도 인사 책임자는 사퇴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일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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