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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尹 대통령, 전 정권 겨냥 수사 중단하라"

  • 정치 | 2022-07-11 15:26

민주당 '민생외면·권력사유화 윤석열 정권 규탄' 성명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 정권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우 위원장.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윤석열 정부 민생외면·권력사유화' 규탄 성명서를 내고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권력기관 장악과 전 정권 보복수사를 단행하고 있다며 중단할 것을 강력 경고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대로 싸우는 야당'을 천명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지켜왔던 수없이 많은 국민을 생각하면서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후 "윤 정권에 강력히 경고한다. 전 정권을 향한 수사, 그리고 결과적으론 전 정부 대통령 겨냥한 수사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기와 경쟁했던 후보에 대해 한 달도 안 되어서 압수수색하고 보복하려는 모습은 대한민국 국격에 관한 문제 아니겠나"라며 "민생과 경제에 몰입해야 할 이 시점에 권력기관 장악과 보복수사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강력히 경고하고 중단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30%대로 나온 것과 관련해 "민생은 무능력, 인사는 무검증, 수사는 무차별적인 이 3무 정권에 국민은 벌써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처럼 민심을 외면한 채 폭주하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극적인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을 정쟁화해 전 정권 수사에 불쏘시개로 사용하는 모습은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부의 행태들을 책임 야당으로서 제대로 견지하겠다. 폭주가 지속되도록 방관하지 않고 반드시 의원들과 함께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민주당 내 △윤석열 정부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단장 서영교 의원) △서해공무원 사망사건 TF(단장 김병주 의원)△ 법치농단 저지 대책단(단장 박범계 의원) 단장들이 나와 의원들에게 활동 내용을 보고 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규탄 발언이 끝난 후 자리에서 일어나 '윤석열 정부 민생 외면 규탄' '윤석열 정부 권력 사유화 규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후 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민생외면·권력사유화 윤석열 정권 규탄 성명서'를 통해 △인사참사 사죄 및 인사시스템 전면 재정비 △비선정치 사태 전말 공개 및 재발방지 약속 △검경장악 검찰독재, 정치보복 시도 중단 △국회 정상화 적극 협조 등을 촉구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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