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지출 구조 조정,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 졸라맬 것"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과 관련해 "앞으로 제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며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경우 6% 정도 상승했다. 공급망 재편, 코로나 팬데믹이 겹치면서 전 세계가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가장 심각한 물가 충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부는 물가 민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와 유류세 인하로 공급 비용을 낮추고 취약계층의 생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에 공공 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설 것"이라며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 구조 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다. 그렇게 해서 마련된 재원을 더 어렵고 더 힘든 분들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 관련해 "각국의 유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지만, 우리의 강점과 경험을 잘 살린다면 저는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각 부처에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협력국 파트너들을 만나서 2030 엑스포의 부산 개최 지지를 요청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민간지원위원회와 함께 교섭 활동도 적극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월드컵과 동계‧하계올림픽, 그리고 인정 엑스포를 두 차례 유치해서 성공시킨 국가로서, 전 세계 모든 교역 상품에 대해서 가장 잘 홍보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역량이 있고, 그 역량이 거의 세계 최고"라며 "부산에서 엑스포를 유치할 때 다른 어느 경쟁 국가보다 우리나라가 상대국에, 회원국에 상품을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된다는 점을 우리 국무위원님들께서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예년에 비해 폭염이 일찍 시작돼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 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당부드린다"며 "전력사용량 급증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고, 철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점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각 부처 장관님들께서 그 책임하에 관련 대책을 면밀히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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