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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尹 검찰총장이었다면 한덕수는 수사대상"

  • 정치 | 2022-07-02 16:21

"국정철학 안 맞는다고 사퇴? 내로남불"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에게 윤석열 정부와 맞지 않는다며 사퇴를 압박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에게 윤석열 정부와 맞지 않는다며 사퇴를 압박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면 한 총리는 바로 직권남용 수사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에게 윤석열 정부와 맞지 않는다며 사퇴를 압박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이었다면 한 총리는 바로 직권남용 수사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총리가 아직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에게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다'고 자리에서 물러나라 한다"며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안 맞는 사람은 바로 한덕수 총리 아니느냐"고 말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달 28일 세종 총리 공관에서 진행된 취임 1개월 기념 기자단 만찬에서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인 홍장표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이른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설계자로 꼽힌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공정과 상식"이라며 "임기가 보장된 공직자를 쫒아내는 건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는 게 공정과 상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은 '임기는 국민과 한 약속, 어떤 압력 있더라도 소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며 "그때는 그렇게 얘기해놓고 이런 내로남불이 또 어딨는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디 정도를 걸어달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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