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 참석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이하 현지시간)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스페인 상공회의소, 기업인연합회, 무역투자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스페인 주요 기업인들이 참여한 '스페인 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마드리드 시내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스페인에서 우리 기업들과 디지털 혁신, 친환경 미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비즈니스 협력을 진행 중인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한·스페인 상호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스페인은 EU 내 4대 경제권이자, 유럽 내 자동차 생산 2위, 해외건설시장 수주 2위, 전 세계 재생에너지 보급 8위 등 탄탄한 산업역량을 보유한 경제 강국으로, 그간 우리나라와는 디지털 혁신, 친환경 미래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비즈니스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는 지난해 GS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국내 풍력 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션윈즈(Ocean winds)도 울산·인천 지역 내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추진 중이다.
우리 기업들의 스페인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제조공장을 설립 중이며, 서부발전은 한화솔루션과 공동으로 157MW 규모의 스페인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첫 번째 해외순방지로 스페인을 와서 펠레페 6세 국왕과 면담하고, 양국의 경제 협력을 이끌고 계신 경제인 여러분과 만나게 돼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나토 정상회의에서 여러 정상들과 얘기를 나눴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정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기후변화 등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글로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여러 국가 기업 간의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페인 국민은 한국을 아시아의 라틴으로 부를 만큼 친밀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고, 한국과 스페인 기업 역시 이미 활발한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여기 계신 스페인 경제인 여러분은 이미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있거나 또는 협력 의향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민간 중심의 경제를 늘 강조해 왔고, 정부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 투자하거나 교역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허심탄회하게 말하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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