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에 "소통 부재 콩가루 집안", 이재명에 "계산적"
[더팩트|한예주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두팀 모두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에 국민들은 허탈하고 짜증나고 힘들어 하고 있다"고 동시에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홍팀과 청팀의 이해 안 가는 발언'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을 홍팀에, 이 의원을 청팀에 비유해 최근 이들의 발언은 독단과 아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그는 홍팀(정부·여당)정부의 52시간제 개편 발표 하루 후 정부 공식발표가 아니라고 한 사실, 경찰 인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국기문란 발언, 윤 대통령 지지율의 데드크로스 등을 지적했다.
이어 청팀(민주당)에서는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손해'라고 한 발언 등을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두 앨리스의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발언"이라며 "무엇이 '정부공식발표'이고, 무엇이 '국기문란'인가. 또 무엇이 '개인적으로 손해'이고 번뇌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것들은 '자신만의 결정이 옳다'는 독단과 아집에서 비롯된 것 아닐까"라며 "장관 발표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면, 소통부재 '콩가루 집안'임을 스스로 자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인적 손해를 따질 만큼 한가하고 계산적이라면, 공적인 임무를 수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자처한 것이 아니냐"며 "청팀, 홍팀 두 팀 다 마음 비우고 좀 잘해볼 수는 없느냐"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앞서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말을 대선 때 꺼냈다"며 "전대를 앞두고도 '누구의 민주당' 이런 말이 나오는데, 당은 특정 누구의 것이 아닌 국민의 것이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문빠'라고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도 "저 같으면 안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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