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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북한 미사일 강력 규탄"

  • 정치 | 2022-06-11 16:20

싱가포르서 미사일 경보훈련 등 협력방안 논의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왼쪽) 일본 방위대신과 3국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뉴시스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왼쪽) 일본 방위대신과 3국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 3국 국방장관은 회담을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경보훈련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대신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3국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국방부는 "3국 장관은 국제평화와 안정을 심각히 위협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깊은 우려를 공유했으며 조율된 3자 협력을 통해 다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3국 장관은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을 시행하고, 3국이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식별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의 거듭된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으며, 북한의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국 병력이 같은 지역에서 전개하는 연합훈련은 논의되지 않았다.

3자 안보협력 강화도 논의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달성한다는 3국 공동의 노력을 위해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전면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미국의 관심사인 중국 견제도 회담 내용에 담겼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증진을 위한 핵심 현안에 대해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을 포함해 3국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3국 장관은 현 상태를 변경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일방적인 행위도 강력히 반대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에 우려를 공유하고, 항해와 비행의 자유의 중요성도 논의했다. 모든 분쟁이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재확인하기도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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