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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北 도발 단호히 대처…실질적 안보 능력 갖춰 나갈 것"

  • 정치 | 2022-06-06 11:04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서 '안보·보훈' 강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 만들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는 '경의'를,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유가족들께는 '위로'를 보내면서 "자유,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분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다.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약속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조금이라도 억울한 분들이 없게 만든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온 윤 대통령 옷의 빗물을 닦아주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자리로 돌아온 윤 대통령 옷의 빗물을 닦아주고 있다. /뉴시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故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故 이형석 소방정·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다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故 정두환 경감·황현준 경사·차주일 경사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국민을 대표해 모든 유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유와 번영을 이룩한 나라의 국민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이들을 정성껏 예우해 왔다.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 유가족의 가슴에도 자부심과 긍지를 꽃피울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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