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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 김포공항·코인? 허언증 선거운동 점입가경"

  • 정치 | 2022-05-30 12:18

"선거 급하다 해도 국민에 약속다운 약속해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대전 서구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대전 서구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허언증 선거운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은 허언증 선거운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과 '서울코인' 공약의 비현실성을 질타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허언증 선거운동이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제시하면서 여객기 수직이착륙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거론한 뒤 "대형 여객기가 수직이착륙할 수 있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기축통화를 운운하던 경제 허언증이 이제는 교통 분야로 전파됐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송 후보는 서울형 코인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서울시민에게 코인 100만 원을 주면 2~300만 원으로 뛸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며 "이것이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의 언어인가, 다단계영업의 언어인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연이은 공공주도 코인 발행 저의는 대체 무엇이냐"고 말했다.

송 후보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15만 평 부지의 개발 비용 9조 원을 블록체인형 서울코인으로 발행해 조달하고, 추산된 개발 이익 약 27조 원 중 절반을 투자한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민영화' 논란도 차단하고 나섰다. 그는 "이 후보는 '민영화 금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고, 송 후보는 민영화를 막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돌렸다"며 "존재하지도 않은 민영화를 금지하고 막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심지어 민주당은 세상을 속이려다 실패하니 이제는 세상이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한다"며 "이 후보는 여론조사 통계가 다 틀렸다고 했고,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여론조사 회사 자격을 규제해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인이 이런 언어를 쓸수록 정치는 희화화되고 국민의 정치 혐오는 심해지기 마련"이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해도 국민 앞에서는 약속다운 약속을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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