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마지막날인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리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 예하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Korean Air and Space Operations Center)를 찾을 예정이어서 KAOC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국 고위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정 회장을 만나고,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을 만나 격려한 뒤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있는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해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 정상의 본부 방문이 "미국과 한국 군대의 긴밀한 통합성을 반영하고 거의 70년간 이어진 동맹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지난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22일 오후 경기 오산에 위치한 KAOC를 함께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군의 공작사나 그 예하 부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오산 미군 공군기지 벙커에 있으며 한반도 전구 내 항공우주작전을 지휘하고 통제하는 전략사령부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한국 영공과 방공식별구역(KADIZ) 내 모든 항적을 추적, 감시하고 방공자산을 통제, 운영하는 두뇌라고 할 수 있다.
옛 전술항공통제본부에서 2010년 확대 개편됐다. 전시에는 한미 양국의 공군 사령관이 즉각 KAOC 전투지휘소(Top Dais)에서 모든 작전 상황과 공역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KAOC 지하 벙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중삼중의 검문검색을 받아야 한다. 미군 장병들은 실탄을 장전한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지하 3층에는 한국군과 미군이 동시에 사용하는 대형 공간이 있다. 절반은 한국군이, 절반이 미군이 사용한다. 벽면에는 초대형 스크린이 있는데 여기에는 한중일 상공에 떠 있고 이동하는 모든 항공기가 표시된다. 동북아 상공을 샅샅이 감시하고 있는 현장인 셈이다.
두 정상은 21일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과 북한의 위협에 맞선 대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번 항공우주작전본부 방문은 이런 공약에 대한 두 정상의 이행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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