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가결' 당론 채택…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3일 인사청문회에서 답하는 한 후보자.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 지 47일 만이다. 이로써 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동의안은 재석 의원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날 의원총회에서 3시간 넘는 갑론을박 끝에 인준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본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결 당론 채택'에 이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총리 임명 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한 후보자가 그에 걸맞는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한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가결하기로 결정한 것은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의 긴장 고조 상황에서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점, 새 정부 출범에 야당이 막무가내로 발목잡기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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