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총 겨누며 겁준다고 헛소리하는 집단에 굴복하면 안 돼"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가 국민의힘을 향해 "빈총 겨누면서 겁준다고 헛소리하는 저 집단"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14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물도 안든 물총으로 협박하면서 방탄 운운한다. 진짜 도둑이 누구입니까. 대장동에서 돈 해먹은 집단이 누구입니까"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그는 "우리가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돌풍을 만들고 인천, 수도권, 충청, 강원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지방선거 혁명을 이뤄내 보겠다"라며 "머슴이 일 잘하면 됐지 옷이 좀 더럽던지, 도둑들한테 당해서 오물을 뒤집어썼던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도둑 잘 잡으면 되는 것이고 일 잘해서 농사 잘 지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도둑은 아니라지만 민간업자에게 돈 받아먹고 일봐주는 것이 도둑 아닙니까. 도둑이 몽둥이 가지고 설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면서 "자기들이 더 많이 잘못해놓고 도둑 막으려다가 상처 좀 입고 자기들이 뿌린 오물에 젖었다고 너 오물 뒤집어쓴 더러운 사람이지, 이렇게 말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따졌다.
그는 이어 "이것을 용인해야 되겠습니까.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피의자 됐다고 모르쇠 하는 것이 인간입니까"라며 "고발하면 수사대상으로 피의자가 된다. 국민의힘이 고발해서 경찰이 수사한다고 국민의힘이 욕하고 있다. 이런 것을 적반하장, 후안무치라고 한다. 제가 국민의힘에 이렇게 이름을 붙여줄까 싶다. '적반무치당'"이라고 힐난했다.
이 후보는 "진정한 도둑은 누구입니까. 도둑을 막으려고 상처 입은 사람이 도둑이 아니고 도둑을 도와주고 도둑에게 이익을 주고 도둑으로부터 이익을 나눈 것이 도둑이다"라며 "이익을 안주려고 노력하고, 이익을 빼앗고, 또 더 빼앗고, 도둑들에게 욕먹은 사람이 도둑의 공범입니까. 이런 것들은 우리 국민들이 얼마든지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기회를 주십시오.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유능한 일꾼들을 뽑아주십시오. 저 이재명부터 대통령선거에서 비록 졌더라도 거대 의석을 가진 야당으로서 국정을 함께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다수당으로서 국회의 입법권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만들어가고 국정감시와 견제를 통해서 정책적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며 "그 길로 갈수 있도록 우리 계양구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 기회를 주십시오. 열심히 해보겠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 다수당이라는 엄청나게 큰 도구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국정을 잘하는 것은 지지, 협조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철저하게 견제해서 윤석열 정부가 국회와 함께, 지방정부와 함께,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지고 국민의 삶에 모든 힘을 쏟는 제대로 된 민주공화정,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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