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정도...국민 불편 최소화 할 것"
[더팩트ㅣ통의동=김정수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측은 당선인 자택에서 집무실까지의 거리는 약 7~8km로 소요 시간은 10분 내외라고 설명했다.
윤한홍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과 김용현 부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 드리지만 반포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등 3개 다리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팀장은 "저희들이 볼 때는 당분간 서초동에서 출퇴근을 해야 한다"며 "(기간은) 한 달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팀장은 "거리로 보면 코스에 따라 7~8km로 이동 소요 시간은 시뮬레이션 결과 10분 내외였다"고 설명했다.
김 부팀장은 "코스는 상상이 되시겠지만 경호 문제로 구체적으로 말씀은 못 드린다"면서도 "다만 반포대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이렇게 3개 다리를 이용하실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부팀장은 "어느 지역에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가를 시간대 별로 판단해서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팀장은 '외교부 장관 공관 확정'과 관련해 "저희들이 (애초)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적극 검토했던 이유는 (그곳을) 거의 쓰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선인) 취임 전 리모델링을 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입주하실 수 있지 않겠나, 그렇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검토한 결과 비도 새고 너무 낡아서 사실상 재건축 수준으로 해야됐다"며 "시간은 4~5개월, 예산도 25억원으로는 안 되고 두 배 이상 소요돼 외교부장관 공관을 다시 검토한 것"이라고 전했다.
윤 팀장은 "외교부 장관 공관은 장관이 바뀔 때마다 계속 리모델링을 해서 양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윤 팀장은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장관 공관을 방문한 이후 공관이 결정됐다는 '관저 쇼핑' 논란에 대해 "육군참모총장 공관 검토 중 여러 문제점이 발생해 외교부장관 공관을 검토했고 적절할 것 같다는 TF 검토가 있었다"며 "(김 여사가) 직접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직접 살아야 할 집이니까"라고 답했다.
윤 팀장은 "왜 그런 기사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전혀 사실에 맞지 않는 기사를 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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