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과거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한 후보자에 대해 갖고 있는 모든 우려는 그들이 과거 법무부를 장악하고 굉장히 잘못된 방식으로 검찰에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 후보자에 대해 "20년간 법무부 검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행정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당에선 인사청문회를 철저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것을 반면교사 삼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법무행정과 검찰이 되는 것을 기대해도 좋겠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보면서 우리 당을 무시하고 했던 입법 중에서 결과적으로 국민 삶에 도움을 주거나 정치적 이득이 된 적 없다"며 "학습효과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김오수 검찰총장도 범죄자가 만세 부르고 피해자가 호소할 곳 없는 정의와 상식에 반하는 법안이라고 언급했다"며 "변호사 단체와 시민단체, 정의당마저도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현재 국민들은 대장동 사건이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 울산시장 사건 등 문재인 정부 하에 있었던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것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민주당 자체가 검수완박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 협조는 못 할망정 정쟁을 야기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민주당은 각성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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