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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휠체어 체험 고민정 향해 "평소 지하철 이용이 우선"

  • 정치 | 2022-04-06 15:59

고민정, 강변역-국회의사당 '휠체어 출근'…"두 팔이 욱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휠체어 지하철 출근길 소감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휠체어 지하철 출근길 소감에 대해 "체험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 보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휠체어를 타고 지하철 출근한 소감을 적은 것에 대해 "휠체어로 지하철 타는 체험을 하기 전에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해 보시는게 우선이 아닐까요"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정, 이준석 보란듯 휠체어 출근···"딱 하루인데 두 팔 욱신"'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고 의원은 이날 강변역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휠체어로 출근한 경험담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전장연을 비판한 이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 의원은 "겨우 딱 하루 휠체어를 몰았는데도 두 팔이 욱신거린다"며 "카드를 대도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 개찰구, 승강장 사이에 바퀴가 끼면 어쩌나 하는 초조함, 좌석이 있는 곳이 아닌 통로에 덩그러니 있어야 하는 어색함, 작은 경사만 보여도 긴 숨을 들이쉬게 되고 지하철과 승강장 문턱의 높낮이가 조금만 달라도 휠체어 이동 불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엘리베이터 등 당사자가 되어보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고 적었다.

또한 "몇 년째 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엘리베이터도 여러 곳이고, 승강장의 넓은 틈, 왜 지하철 엘리베이터 문이 20초 동안이나 열려있어야 하는지 오늘에서야 알았다"고 했다.

고민정 의원은 휠체어 체험 후
고민정 의원은 휠체어 체험 후 "장애인의 이동권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몸소 느꼈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인식개선까지 안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면서 "장애인의 이동권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몸소 느꼈다"며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인식개선까지 안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5일)에도, 지하철 승하차 시위 잠정 중단을 선언했던 전장연이 시위를 재개하자 "토론하기 전까지도 못기다려서 바로 재개합니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강행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 방식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전장연 측은 이 대표를 향해 "혐오로 갈라치기 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대표는 "전장연 측이 혐오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대치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 대표와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이동권 문제' 등을 놓고 오는 13일 오후 3시 JTBC '썰전'을 통해 생방송으로 일대일 맞토론을 펼친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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