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인물 밀어주려는 움직임이 문제...당당히 경선해야"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찬우 예비후보는 6일 당 지도부가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에게 충남도지사 출마권유와 관련 "어떤 경우에도 경선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 보도에 최근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김태흠 의원에게 충남도지사 출마 권유를 했다는 것은 경선의 공정성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적 경선 원칙은 반드시 준수돼야 하는 도민과 당원의 기본 권리로서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중앙당 지도부에서 보여주는 행태는 원내대표에 출마한 김태흠 의원에게 일종의 보상 차원에서 중앙당이 직접 개입해 충남도지사 후보로 밀어주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며 "결국 공정한 충남도지사 경선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성공적 정부 운영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180석에 달하는 거대 야당에 맞서야 하는 만큼 현역 의원 1명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현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차출한다는 것 자체가 당 내부 방침을 벗어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아산시갑)은 당의 현역의원 출마 억제 방침 때문에 오랜 기간 준비해온 도지사 출마를 접기도 했다"며 "국회의 압도적인 여소야대 상황과 당의 현역의원 출마 억제 방침을 고려할 때 김태흠 의원의 도지사 선거 차출론은 매우 이상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당 지도부가 공정한 경선관리 의무를 버리고 막후에서 일방적으로 후보자를 결정하는 행위는 정의와 공정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민과 당원의 권리를 박탈하는 반민주적 구태 정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만약 당내 경선없이 김태흠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지지자들의 이탈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탈당하겠다. 차라리 상대방 후보를 밀겠다. 이런 식으로 격양된 반응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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