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수사' 향해 맹폭…"정치탄압 좌시 않겠다"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재명 상임고문과 현 정부를 겨냥한 검찰과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것과 관련해 "공정도 원칙도 없는 수사기관들의 코드 맞추기 충성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맹폭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핵심으로 하는 '검찰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공언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치보복 의도가 명백한 검찰의 산업통상자원부 압수수색을 이어 받아서 이번엔 경찰이 '이재명 죽이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경찰·검찰의 불공정한 공권력 행사를 반드시 따져 책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선 전광석화같던 수사가 당선인 측근과 김건희 씨에 대해선 요지부동 꿈쩍도 않고 있다"며 최근 '검언유착' 의혹 관련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결정, 윤석열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학력조작 의혹 수사 현황을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검찰의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모두 없애는 검찰개혁안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철저한 개혁입법으로 검찰독재의 그림자를 말끔하게 지워내겠다"며 "권력에 충성하는 검찰이 아닌 국민에 충성하는 검찰을 만들겠다. 문재인 정부에서 마중물을 부은 검찰개혁을 민주당이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5일) 민주당은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2차 검찰개혁'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번 주 각종 간담회를 거쳐 의견을 최대한 모으고, 오는 12일께 의총을 다시 열어 당의 입장을 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회의에서는 '검찰개혁' 추진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4월 국회 성과에 당의 운명이 걸렸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강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 고문 배우자 김혜경 씨 의혹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 사유가 그간 국민의힘에서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베끼어 쓴 수준이라고 한다"며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받아쓰기 수사의 부활이고 줄서기 충성경쟁의 시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논문 표절 학력과 경력 위조, 주가조작 의혹 등 윤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명백한 사건은 묵혀둔 채 오히려 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현수막 내걸었다고 해당 국민의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압수수색했다. 당선인 '심기 경호용' 의전 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험천만한 정치적 도박과 보복성 탄압을 당장 중단하라. 정치탄압과 보복수사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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