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강 의원 출마 결사 반대, 부디 자숙 하시라"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창원 성산구)이 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에서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창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창원 성산구 재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직능총괄본부 부본부장을 맡았으며, 현재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는 퍼주기식 포퓰리즘 정책으로 정부부채는 무려 500조가 증가했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집값은 폭등하는 등 서민과 청년의 좌절을 불렀다"며 문 정부를 부정했다.
이어 그는 "허성무 시장의 창원시정은 또 어떻느냐. 창원시민이 자랑하던 원전산업의 붕괴, 소득주도성장의 폐해, 자고 나면 바뀌는 부동산 정책의 직격탄을 그 어느 도시보다 심하게 맞았으며, 기업의 줄도산과 실업으로 심각한 경제 위기에 봉착했다"며 "마산해양신도시는 민간업자를 아직도 선정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창원SM타운 사업은 무산위기에, 진해웅동 레저관광개발사업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다. 시장 측근들의 탈선과 횡포로 창원시민들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당선자와 함께 할 수 있는 힘 있는 강기윤만이 창원의 100년 도약을 만들어갈 수 있다"며 ‘새로운 창원시, 100년 도약의 시작’을 위한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 '창원 한 가구 당 청년 한 명 취업 보장', '원전생태계 부활', '창원-동대구간 고속철도 신설, 창원-수서발 고속철도 운행 추진, 마산-창원-진해 도시철도 도입, 창원-가덕신공항 연결' '창원시 그린벨트 전면해제', '창원 의과대학, 종합병원 설립' 등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창원에서 나고 자랐고, 창원에서 노동자로, 사업가로,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창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신다면 윤석열 당선자와 함께 창원의 새로운 100년 도약을 위해서 제 고향 창원에서 분골쇄신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인 나라사랑연합회는 "경남 3만5000명의 나라사랑연합회 회원일동은 강기윤 현직 의원의 창원시장 출마를 반대하며 출마 강행시, 강력저지 행동에 나설 것 임을 경고한다"고 저지 행동 선언으로 반발했다.
이들은 "윤석열 당선인이 원활한 국정수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들과 국회의 동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점에 현직 국회의원이 그것도,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약한 창원성산구에서 의석을 유지해 윤석열 당선인의 의정을 돕지는 못 할망정 개인의 영달을 도모하기 위해 국민이 부여한 소중한 의석을 스스로 버린다면 이는 심각한 해당행위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현재 다수의 고소 고발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되고 언론에 보도 되는등 도덕성 결여로 인한 국민들의 정치적 피로도를 높이고 국민의 힘 당자체에 이미 많은 부담감을 안겨 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강 의원은 부디 자숙 하시라"고 규탄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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