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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尹 캠프, 李 낙선시키려 '조폭연루설' 정치공작"

  • 정치 | 2022-04-01 10:24

이소영, '이재명 조폭연루설' 제기한 '박철민 휴대전화 명의 尹캠 직원' 보도 언급

이소영 민주당 비대위원은
이소영 민주당 비대위원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고문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박철민 씨와 윤석열 선대위가 조직적으로 정치공작을 벌인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지난달 31일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박철민 씨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캠프 소속 직원의 명의였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를 두고 이소영 민주당 비대위원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 고문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박철민 씨와 윤석열 선대위가 조직적으로 정치공작을 벌인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1일 오전 9시 30분 국회 본청에서는 민주당 비대위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이소영 비대위원은 "이재명 던 후보에 대한 윤석열 선대위의 충격적 공치공작이 어제 보도됐다"며 "이재명 전 후보에 대한 조폭 연루설 제기한 사건과 관련된 경찰 수사 과정에서 해당 의혹 제기한 당사자인 박철민 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소속이던 A씨 명의였던 걸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은 "박 씨는 특수 협박과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이고 2021년 7월 말부터 8월말까지 한달 여간 형 집행정지 받았다"며 "박철민이 재입소한지 두 달 뒤인 2021년 10월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박 씨의 편지를 근거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박 씨로부터 20억 원 상당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 주장했다. 박 씨는 국감장에서 황당한 '가짜 돈다발' 사진까지 제시하며 이재명 후보를 음해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사건은 김용판 의원이 명백한 허위사실을 퍼뜨려 대선판을 '흑색선전'의 장으로 전락시킨 사안으로 결론난 바 있다"며 "그런데 이번에 드러난 충격적인 사실은 박철민이 형 집행정지 기간동안 사용한 휴대전화의 주인이 다름아닌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의 성남 청년본부장 A씨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가 이 상임고문에게 위사실로 누명을 씌우려 준비한 기간이라는 주장이다.

이 위원은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재명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박 씨과 윤석열 선대위가 조직적으로 정치공작을 벌인 것"이라며 "경찰과 사법 당국은 철저히 수사해 이 정치공작의 민낯을 샅샅이 밝혀내야 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에게 누명을 씌우려 자행했던 정치공작에 대해 사과하고 법정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1일 경찰은 이 상임고문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박 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구치소를 포함한 세 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 씨로부터 제공받은 자필 진술서와 현금 뭉치 사진을 공개하며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제마피아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박 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20억원 가까이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박씨가 지난 2018년 11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업 홍보글을 올리며 해당 사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허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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