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구시장 출마 할 상황이 아니다"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보수색이 짙은 대구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서는 남부 수도권 구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의원은 지난 23일 <더팩트>와 인터뷰를 통해 지역에 대한 고민들과 대구에서 민주당의 미래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지난 대선때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남부수도권 구상을 추진한 당사자로 남부수도권 구상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홍 전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여러 위기들이 있다. 부동산, 저출생, 균형발전등은 여야가 같이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에 아파트를 짓는다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한반도 전체 판을 놓고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제2의 분단 사태다. 수도권에 기업들이 몰려 남부에 하청 줄 일도 없다”며 “남부권에 대폭적인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의원은 “미국이 유럽의 공산화 막기 위해 마샬플랜으로 엄청난 돈을 풀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독일을 있게한 장관이 마샬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울경과 대구경북, 호남을 아우르는 남부수도권이 구성되면 균형발전, 계층・세대 갈등, 저출산등의 문제도 자연적으로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행정 구획별 사고방식으로 하다보니 나눠먹기 식이 되고, 성과중심으로 해서 단기성과에 그쳤다”며 “긴 안목으로 국가의 미래와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시대는 비지니스 시대로 기업과 기업이 모여 합종연횡하면서 뛰어놀고 대구시 전체가 실험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시민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고 환경에 위해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 모든 걸 풀고 청년들이 몰려들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뛰어놀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내며 “대구시민들이 충분히 25% 이상 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었는데 21.6%밖에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제대로 치뤄보지 않은 사람들이 나서서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달라지지 않으면 지방선거도 어려울 것”이라 강조했다.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해서는 “지금으로선 나갈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현재의 대구시당 지도부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홍준표 의원부터 김재원 최고위원등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대거 등판한데 비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출마하겠다는 후보가 나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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