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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설득하러 간 민주당 청년들  

  • 정치 | 2022-03-27 13:53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 "서울과 대한민국에 송영길 필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한 서울시장 '차출' 목소리가 당내 청년 위원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한 서울시장 '차출' 목소리가 당내 청년 위원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서울에는 송영길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한 서울시장 '차출'의 목소리가 당내 청년 위원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은 27일 "지금 서울에는 송영길이 필요하다"며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송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전용기 민주당 의원,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함께 경남 양산 사찰 통도사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를 직접 찾아 '서울시장'으로 출마해 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 상황이 녹녹치 않다"며 "송 전 대표가 서울 이곳저곳을 다니며 청년 출마자들의 든든한 러닝메이트가 되어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서울을 위한 해결책을 갖고 있고 중량감 있는 중진 출신의 서울시장 후보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청년 출마자들도 각장의 지역에서 잘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송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그야말로 용단"이었다면서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역할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송 전 대표에게 당을 위한 역할로 '마지막 헌신'을 부탁드렸다"며 "대한민국과 서울시 그리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분들을 위한 송 전 대표님의 마지막 헌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을 고려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서울 시민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송 전 대표도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는 지못미(지키지 못해 미안해)를 외치치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겨 추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당의 요구가 있다면 출마 의사가 있냐' <더팩트> 취재진의 질문에 "가정법에 따른 얘기는 의미가 없다. 아무튼 당이 고민할 문제"라는 답을 내놔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둔 바 있다. 당내에서 '서울시장 차출설'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곧 송 전 대표의 응답이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 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다"면서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 후 5월 10일부터 사시게 될 집의 건축현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봤다"며 문 대통령의 사저 공사 현장을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한편, 송 대표는 전국에 있는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생각을 정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zustj9137@tf.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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