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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미소' 박근혜, 김기춘·조윤선 등 전 참모들 '환호' 속 퇴원

  • 정치 | 2022-03-24 09:47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대구 사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축하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위원 등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 이동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축하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위원 등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일원동=김정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환하게 웃으며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위원과 참모진 등도 한데 모여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삼성서울병원에서 환한 미소를 보이며 걸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남색 외투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른손에는 서류 가방을 들고 있었다. 박 전 대통령 옆자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지켰다.

박 전 대통령은 "많이 회복됐다.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며 "많이 염려해 줘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치료해 준 의료진 및 관계자에 감사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묻는 질의에 따로 대답하지 않고 차량에 몸을 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힘내세요"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을 외치자 가벼운 미소로 화답했다. 일부 지지자나 유튜버가 경찰의 제지를 받기는 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위원을 역임했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기춘 전 비서실장, 민경욱 전 의원, 최경환 전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률 기자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비롯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위원을 역임했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기춘 전 비서실장, 민경욱 전 의원, 최경환 전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률 기자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축하하기 위해 과거 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황교안 전 총리, 최경환 전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윤병세 전 외교부장관, 유기준 전 해양수상부 장관, 유정복 전 행정안전부 장관들도 보였다.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친박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민경욱 전 의원이 함께했다.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맡았던 이정현 전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떠나자 악수와 포옹으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밝은 분위기 속에 "잘 지내셨냐" "오랜만이다" "몸은 좀 괜찮으시냐" 등 일상적인 말들이 오갔다. 10여분 뒤 이들은 각각 차량에 몸을 싣고 병원을 빠져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향할 예정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2일 지병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같은 해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았고, 같은 달 31일 석방됐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지 120일 만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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